NH농협금융지주는 2일 6명의 전·현직 회장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열린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현해 영속적 생존력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10년간 농협금융이 가슴에 품어온 문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이었다.
농협금융은 새 비전 달성을 위해 △생활금융플랫폼 주력 채널 육성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 추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도 △농업금융 전문 기관 공고화 △고객의 일생을 함께하는 동반자금융 구현이란 다섯 가지 전략 과제를 설정했다.
특히 고객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에 금융을 쉽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흩어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한 데 모으고 상대적으로 뒤처진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농협금융의 10년은 물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나가자”면서 더 높은 전문 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농협금융은 출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친환경 금융상품도 선보인다. 그룹 차원의 ESG 경영 고도화에 발맞춰 계열사별 카드·보험·발행어음·펀드·리스·적금 상품을 기획해 ‘올바른지구’ 패키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패키지는 지난해 9월 농협금융 ESG 아이디어 공모전 1등 수상작 연계 상품으로 친환경 활동 시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상품가입을 통해 친환경소비와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한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업·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달라”는 축사를 통해 농협금융의 출범 10주년을 축하하고 신충식(1대)·신동규(2대)·임종룡(3대)·김용환(4대)·김광수(5대) 등 역대 금융지주 회장의 지난 성과를 치하하며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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