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뱅킹을 포함한 인터넷 뱅킹 이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 거래 이용 증가로 창구 거래나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이용 등 대면 거래 이용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국내은행 인터넷 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인터넷 뱅킹(모바일 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 9086만 명으로 전년 말 대비 9.4% 증가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3곳을 포함한 국내은행 19곳과 우체국 예금 고객 기준으로 중복 합산된 수치다. 모바일 뱅킹만 떼어 놓고 보면 등록 고객은 1억 5337만 명으로 13.5% 늘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나 대출신청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하루 평균 1732만 건으로 전년 대비 18.0%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70조 6000억 원으로 19.6% 증가했다. 모바일 뱅킹 이용 건수는 1436만 건으로 22.9% 증가했고, 이용 금액은 12조 9000억 원으로 36.6%로 급증했다. 전체 인터넷 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 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82.9%, 금액 기준 18.2%로 계속 늘고 있다.
전달 채널별로 살펴봐도 인터넷 뱅킹(모바일 뱅킹 포함) 이용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인터넷 뱅킹은 2019년 60.4%, 2020년 68.1%, 2021년 74.7%로 점차 늘었다. 반면 창구와 CD·ATM 이용은 2020년 27%에서 지난해 21.8%로 급감했다. 조회서비스 이용 기준으로는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이 94.6%에 달한다. 창구(3.9%), CD·ATM(0.8%), 텔레뱅킹(0.7%)을 모두 합치면 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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