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중소기업 20% 이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업계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는 근로시간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병가 등으로 인해 인력이 부족해서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조·서비스업 중기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대확산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23.3%가 2022년 1월 1일 이후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대답했고, 발생하지 않은 기업은 76.7%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정상근무를 실시한 기업은 46.4%였고, ‘재택근무’(41.1%), ‘분산근무’(9.8%)가 뒤를 이었으며, 전면적인 영업중단이나 휴업을 실시한 기업은 2.7%이었다. 확진 근로자에 대한 조치 사항으로 응답 기업 10곳 중 6곳 이상(62.9%)이 유급휴가 또는 병가를 부여했고, 무급휴가 부여(18.6%), 연차사용 권고(15.7%)의순서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인력부족 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유연화’로 대답한 기업이 28.3%로 가장 많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27.0%), ‘금융지원 확대’(19.7%) 등의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크게 늘고 와중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감염확산과 경영차질 최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현장 인력난이 가장 심화되고 있는 만큼 주52시간제 보완 등 근로시간 유연화와 함께 현장의견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