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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하이네켄=편의점 '4캔 가격 제각각'

국산·수입맥주 교차할인 중단에

편의점별 가격차 20% 넘어 혼란

편의점 수입맥주 코너. /사진 제공=BGF리테일




지난해 말부터 편의점 수입 맥주 '4캔 묶음' 행사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교차 할인 여부에 따라 편의점별로 20%가 넘는 가격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차 할인은 국산·수입 상관없이 4캔을 행사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수입 맥주 가격이 인상된 뒤 교차 할인을 중단했다. 하이네켄과 칭따오, 기네스 등 수입맥주 4캔 가격이 1만 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일제히 오르면서 행사 카테고리군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국산 맥주는 여전히 4캔 1만원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국산과 수입 맥주를 섞어 4캔을 구매하면 전부 할인되지 않은 정가에 구매해야 한다. 만약 네덜란드 맥주인 하이네켄(500㎖·3900원)과 국산 맥주인 카스(500㎖·2700원)를 2캔씩 구매했다면 총 1만 32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 CU는 편의점 중 유일하게 교차 할인을 유지하고 있다. 예로 하이네켄과 카스를 2개씩 총 4캔 구매할 경우 가격은 1만 500원이다. 행사 가격을 적용해 하이네켄은 1캔당 2750원, 카스는 1캔당 2500원으로 책정된 금액이다. 같은 맥주라도 교차 할인 여부에 따라 2700원이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맥주 4캔 1만원 공식이 깨진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교차 할인을 적용 중"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맥주 고객 중 한 번에 4캔 이상을 구매한 비중은 70%에 달한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양이 늘어난 데다 저렴한 가격에 맥주를 구매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부 편의점주들은 자체적으로 바코드를 변경해 교차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맥주 가격이 인상되면서 자칫 매출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조치다. 서울 마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국산 맥주 비중이 여전히 60%가 넘어 수입 맥주만 팔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맥주는 또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손해를 보더라도 박리다매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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