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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안다자산운용·소액주주, 'SK바사' 물적분할한 SK케미칼에 칼 겨눈다

1.55% 의결권 보유한 SK케미칼 5대 주주

8일 법원에 주주명부·등사 가처분 신청 청구

3월주총 앞두고 배당 등 주주가치 확대 요구

SK케미칼 사옥




안다자산운용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SK케미칼(285130)을 상대로 본격적인 주주 행동에 나섰다.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회사(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물적분할 및 상장으로 회사의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배당 정책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지난 8일 상법 제396조에 근거해 SK케미칼을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관할 법원에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안다자산운용과 소액주주들은 지난 1월 SK케미칼 이사회를 상대로 배당 증대와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매각 등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안다자산운용은 "더 이상의 주주 가치 훼손을 막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번 가처분 신청을 서두르게 됐다"고 밝혔다.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은 상법 제396조 제2항에 근거해 주주에게 주어지는 권리로 통상 소액주주 소송이나 경영권 분쟁의 첫 단계다. 해당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는 경우 명부에 오른 주주의 이름과 주소 등 신상정보 및 보유 주식 수를 확인할 수 있어 다른 주주들의 의결권과 정확한 지배구조 파악이 가능하다.

이번 가처분 신청문에는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적분할 및 상장으로 인한 SK케미칼의 주주가치 훼손의 문제를 제기하며 △배당 정책 등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 △SK케미칼의 지배구조 개선 △집중투표제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안다자산운용은 현재 SK케미칼에 대해 안다ESG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와 자사가 운용 중인 역외일임펀드, 그리고 동참 의사를 표시한 일반 개인주주들의 지분 등 27만3,693주(약 1.55%)의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 뱅가드그룹, 블랙록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ESG를 비롯한 시대정신이 SK케미칼 이사회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SK케미칼 이사회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는 이러한 개인주주분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SK케미칼의 지배구조 개선에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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