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DB금융투자는 27일 기아(00027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지난해 차별화된 수익성을 보였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7조1,884억원, 영업이익 1조1,751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2% 하회했다”며 “칩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지속되며 4분기 연결 기준 도매 판매는 61만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발표와 함께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매출액은 83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며 “본격적인 생산 회복이 올해 2분기 이후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목표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내수, 미국, 인도 등 주요 지역의 도매 판매 가정이 각 지역의 시장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아가 경쟁사 대비 핵심 지역에서 높은 판매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 가이던스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기존 예상보다 낮은 재료비 부담을 감안해 올해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5% 상향한다”며 “또한 배당금 증가는 동사의 밸류에이션 할인을 점차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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