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27일 장 초반 3%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밝힌 가이던스에서 공격적인 목표치를 내세운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52분 현재 기아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3.86%) 오른 8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는 26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315만 대로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목표치는 각각 83조 1,000억 원과 6조 5,000억 원으로 잡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눈에 띠는 점은 올해 평균판매단가(ASP)를 7.3% 인상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점”이라며 “올해 매출 증가의 대부분이 생산 정상화에 좌우되는 현대차와 달리 기아는 믹스 개선을 통해 구조적인 ASP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69조 8,624억 원, 영업이익 5조 657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개선을 반영해 2021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보다 2,000원 올려잡은 3,00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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