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전국 땅값은 전분기 대비 1% 넘게 상승한 반면, 거래량은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전국 지가는 1.03% 상승해 3분기(1.07%) 대비 0.04%포인트(p) 감소했다. 전년 4분기(0.96%)보다는 0.07%p 증가했다. 작년 연간 누계 상승률은 4.17%로, 전년(3.68%) 대비 0.49%p 높은 수준이다.
시도별 상승률을 보면 작년 4분기 수도권의 지가 변동률은 1.17%로 전분기(1.23%)보다 소폭 축소됐다. 지방도 같은 기간 0.82%에서 0.78%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울(1.28%)과 경기(1.06%), 인천(1.06%) 등 수도권 지역 모두 전국 평균 상승률(1.03%)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세종(1.43%), 대전(1.09%), 대구(1.08%) 등 3개 시의 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은 작년 4분기 약 76만 6,000필지(553.4㎢)로, 전분기(약 78만 7,000필지)보다 2.7%(2만 1,000필지) 감소했다. 전년 동기(95만 2,000필지)보다는 19.5%(18만 6,000필지) 줄어든 수치다.
다만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약 32만 필지(512.1㎢)로 3분기 대비 17% 늘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작년 10월 이후 지방의 도 지역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시도별로 토지 거래량은 세종(24.9%), 대전(22.8%), 강원(20.9%) 등 9개 시·도에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대구(-17.7%,)와 서울(-15.3%), 울산(-12.5%) 등 8개 시·도는 감소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 기준으로는 광주(44.3%), 전북(33.3%), 강원(22%), 전남)(21.2%), 울산(20.7%)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국토부는 향후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 현상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