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중국의 양호한 4분기 GDP 성장률과 경기 부양책 발표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 내에서도 섹터별 차별화가 진행된 점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실적 상향 종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1% 상승한 7,611.23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82% 오른 7,201.64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는 0.32% 오른 1만5,933.72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70% 상승한 4,302.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7일) 뉴욕증시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일로 일제히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중국의 지난 4분기 GDP 성장률 개선과 MLF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책 발표 등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유럽 증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 내 차별화가 진행된 부분과, LG에너지솔루션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생기는 수급 불균형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가 상승한 부분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으며, 미국과 중국 소매판매 쇼크로 소비재가 부진을 보이는 등 차별화가 진행된 부분은 주목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서 연구원은 “과거 삼성생명 상장 당시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생명을 제외한 여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해 매도한 부분을 상기해 볼 때, LG에너지솔루션 IPO를 앞두고 수급 불균형이 불가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수급 불안을 뒤로하고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군은 순매수가 나타나며 지수를 견인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 호전 기업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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