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다섯 번째 창업육성플랫폼인 ‘IBK창공 대전’을 대전 유성구 엑스포타워에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투·융자 금융서비스와 멘토링·컨설팅, 기업설명회(IR), 판로개척 등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창업육성플랫폼이다.
기업은행은 개소식에 앞서 IBK창공 대전 혁신 창업기업 25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 기업은 의료기기, 바이오 치료제 등 건강?진단(36%)분야와 신사업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인증 서비스 등 지식서비스(16%) 분야가 주를 이뤘다. 진단평가를 통한 기업분석으로 기술 수준 및 투자유치 단계를 파악한 후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하게 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연구기관, 대학, 기업, 우수 인재들이 모여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기술기반 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창공 개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IBK창공 대전’ 혁신 창업기업 성장지원에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함께 참여한다. 양 기관은 창업 육성 공간을 공동 운영하기 위해 2020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사무공간,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국내외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함께할 예정이며, 기업은행은 대덕연구단지 내 기술기반 창업기업 스케일업을 위해 매년 2,000억씩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 창공 개소식에는 IBK창공 대전 1기 혁신 창업기업 대표자 25명과 함께 윤종원 기업은행장,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은행은 개소식 행사에서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함께 지역창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기업은행이 출자한 100억을 포함한 총 300억 규모의 ‘지역 혁신 창업 펀드’를 조성해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서 더 많은 창업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앞으로도 모험자본 전문은행으로서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기 위해 금년까지 모험자본 1조 5,000원을 공급하고 500개의 창공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