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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자사주 매입 호재에 셀트리온 삼형제 일제히 반등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제품 이미지./사진 제공=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068270) 삼형제가 자사주 매입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18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일보다 3.21%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각각 1.95%, 3.82% 강세다.



셀트리온그룹주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은 전일 발표된 자사주 매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11일부터 오는 4월 10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총 1,500억원 어치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매입할 자사주는 이사회 결의 전일 종가 18만 2,500원을 기준으로 총 54만 7,946주, 약 1,000억 원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당 7만 4,200원에 총 67만 3,854주, 약 500억 원을 취득할 예정이다. 자사주 취득 전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은 셀트리온 132만 3,130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3만 6,205주다.

셀트리온그룹 경영진은 최근 주식시장 약세 및 주가 하락으로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최고 주가는 38만 8,902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20만 원 이상 내린 18만 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지난해 17만 3,698원까지 올랐다가 7만 원대까지 내려왔다.

기업들이 주가 및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해 활용하는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들에게는 통상 주가 상승의 신호로 읽힌다. 기업이 직접 주식을 사들일 만큼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가 부양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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