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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양적긴축…연준, 물가억제 초강수

■12월 FOMC 회의록

3월 금리 인상후 채권매각 시사

美·日 등 글로벌증시 동반 급락

원·달러 환율도 1,200원 돌파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일(현지 시간) 기준금리 조기 인상과 동시에 양적 긴축을 실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 시점을 오는 3월로 앞당긴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쌍끌이 긴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이르면 여름께부터 곧바로 양적 긴축에 들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6일 연준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의사록에서 이같이 긴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본 증시가 2.88% 빠진 것을 비롯해 코스피는 1.13%, 대만은 0.71% 각각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1년 5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했다. 전날에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3.34%나 급락했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노동시장·인플레이션 전망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 나오는 3월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이다.

의사록에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이후 조기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양적 완화로 매입한 자산을 다시 시장에 매각하는 것으로 양적 긴축으로 불린다. 연준은 현재 8조 7,600억 달러(약 1경 506조 7,44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CNBC는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보는데 이는 여름 전에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대차대조표 축소는 올해 증시의 핵심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그만큼 파급력이 크기에 연준도 적정한 자산 매각 규모를 놓고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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