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긴축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이면서 암호화폐 가격도 급락했다.
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3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1.8% 내린 개당 5,28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29일 이후 3개월 여만에 최저치다. 전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3% 내린 425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이다. 도지코인은 2.5% 하락한 192원에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미 연준이 조기 긴축을 시사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간밤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간밤 미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거래소에서의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정도를 보여주는 ‘김치 프리미엄’은 대부분의 암호화폐에서 2%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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