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운영하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 은행과 금융상품 출시를 준비한다.
6일 위메이드는 글로벌 2대 디지털자산 은행으로 꼽히는 스위스의 ‘시그넘(Sygnum)’ 은행의 시리즈B 펀딩에 참가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향후 금융상품 출시를 위한 전략적 제휴의 포석이 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시그넘은 세계 최초의 디지털자산 은행이고 전반적인 성장 잠재력이 디지털자산 은행 1위로 여겨지는 SEBA보다 더욱 크다고 판단돼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그넘은 이번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총 9,000만 달러(약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빅테크 기업 텐센트와 글로벌 게임 NFT 개발사이자 크립토 벤처 캐피털 애니모카 브랜드를 비롯해 주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시그넘은 세계 최초의 디지털자산 은행으로 지난해 총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금융 기관·기업·개인 투자자 등 시그넘 클라이언트는 1,000여 곳에 달한다. 이번 펀딩 라운드로 8억 달러 상당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시그넘은 이를 발판으로 웹 3.0,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디파이 등 사업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시그넘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와 디파이 등 블록체인 사업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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