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빠르면 3월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을 시사하면서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보합세를 보이며 주가를 방어하고 있다.
6일 오전 11시 2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3% 상승한 7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1.20% 오른 12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긴축 기조 강화 불안에 간밤 나스닥지수가 11개월 만에 최대인 3.34% 급락했지만 삼성전자는 횡보세를 보이며 선방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5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고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8조 원에서 34조 1,000억 원으로 대폭 올렸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D램 가격 하락폭을 이전 -11%에서 -5%, 낸드 가격 낙폭을 -13%에서 -7%로 상향 조정한 효과”라며 “중국 시안 봉쇄 조치 등으로 공급자에게 가격 협상이 유리한 환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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