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 중단에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880억 원의 횡령 사고 발생으로 주권 매매가 정지됐으며 향후 거래 재개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6일 대신증권은 고객들의 수익 보호를 위해 KB밸류포커스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63종의 신규 매수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대신증권 측은 "해당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를 작년 말 종가로 기준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향후 거래재개 시 기준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납입, 자동이체는 가능하지만 투자 결정 시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도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 국내 펀드는 106개이다. 특히 '미래에셋TIGER의료기기'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체 자산의 7.7%가 오스템임플란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등 인덱스 펀드는 임의로 종목을 편출할 경우 추종지수와의 추적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추종지수의 변경 등에 따를 예정"이라며 "액티브 펀드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결과와 재개 이후 시장가격을 보고 밸류에이션 평가를 통해 보유 및 매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은행도 5일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77개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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