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 지수가 오미크론 변이 우려 완화 속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3,000선 고지를 눈 앞에 둔 채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9포인트(0.46%) 오른 2998.17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3,000.70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 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2,335억원)과 기관(5,780억원)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8,16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0.39%), LG화학(1.44%), 현대차(1.21%), 삼성SDI(1.74%)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네이버(-0.13%),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카카오(-1.31%), 크래프톤(-1.3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475개, 보합 99개, 하락 358개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장 직후 3,000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전일과 비슷한 양상으로 곧바로 상승폭을 축소했다"면서 "코로나19 관련 미국 FDA의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 승인, 남아공과 스코트랜드 등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입원 및 중증 악화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관련 우려는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해당 이슈만으로는 코스피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라며 "연말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개별 종목장세가 펼쳐지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15포인트(0.31%) 오른 1003.2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29억원, 기관은 2944억원 어치를 동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08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87%), 에코프로비엠(0.20%), 엘앤에프(3.86%), 셀트리온제약(1.11%), 천보(1.19%)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753개, 보합 105개, 하락 598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4.10원 내린 1187.90원에 마감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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