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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운용 주주행동 예고에…BYC 상한가

투자목적 일반투자→경영참여 변경 공시

BYC 의결권 주식 8.06% 보유

“금명간 주주서한·법적조치도 고려”

트러스톤자산운영




BYC의 지분 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앞으로 적극적인 주주 행동을 하겠다고 예고하면서 BYC의 주가가 가격 제한선(30%)까지 치솟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YC는 전 거래일 대비 29.90%(12만 5,000원) 급등한 54만 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BYC는 이날 장 초반 0.48% 소폭 오른 42만 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주요 주주 중 하나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주주 행동을 예고하면서 주가가 치솟기 시작했다.

이날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주로서 좀 더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수행하기 위함이라면서 BYC 보유 목적을 ‘경영참가 목적’으로 변경 공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전일 기준 BYC 주식을 5만 780주(8.13%, 의결권 행사 가능 주식 8.06%) 보유하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내놓은 입장문에 따르면 BYC는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자산총액이 6,791억 원으로 최근 3년간 약 2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시가총액은 2,600억 원 수준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측은 “BYC는 지난 1983년 이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아 보유 부동산 가치만 현 시세로 1조 원이 넘어갈 정도로 자산 가치가 큼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특수관계인 간의 내부 거래와 자산의 비효율적 운용이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선책으로 △실질적인 감시, 감독의무가 이행되는 투명한 이사회 구성 △합리적인 배당정책 수립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를 통한 유동성 확대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포함하는 IR 계획 수립을 제시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측은 또 “지난 1년간 회사 경영진과 비공식 대화를 통해 이 같은 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이 성실하게 대응하지 않아 금명간 주주 서한을 보내 기업가치 개선안을 정식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환경·사회· 지배구조(ESG) 가치 제고라는 투자 철학에 따라 관련 법상 주주에게 허용된 권리행사를 포함해 회사와 위법·부당행위에 관련된 경영진에 대한 제반 법적 조치 등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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