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BMW 일부 차량에 팅크웨어(084730)의 블랙박스가 장착된다. 블랙박스 보급이 국내보다 덜 한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 인식 개선 등으로 블랙박스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3일 팅크웨어는 BMW 본사와 내년까지 약 237억원 규모 블랙박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팅크웨어는 내년부터 4년 간 BMW 차량이 출시되는 78개국에 글로벌 BMW향 블랙박스 두 기종을 공급하며 총 2,000억원대 매출을 예상한다. 우선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영국 홍콩, 마카오 등 총 7개국에 들어가는 BMW 차량에 1차로 공급하고 이후에 다른 국가로 범위를 확장한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국내 블랙박스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입증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대시캠이라고 불리는 블랙박스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외 일부 시장에서는 개인 정보 보호 등으로 인해 블랙박스 보급률이 높지 않았지만 최근 규제 해소와 인식 변화로 전 세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영국은 블랙박스를 설치한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등 혜택을 넓히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해외 블랙박스 매출은 전년 대비 33% 성장한 322억원을 기록했다"며 "블랙박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필수 기술인 영상인식 등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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