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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아이엘사이언스, 자율주행 카메라에 UV 실리콘렌즈 공급…미래차 슈퍼루키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최근 자율주행 실현의 필수 기술을 보유한 지능형교통체계(C-ITS) 전문기업 아이트로닉스를 인수한 아이엘사이언스(307180)가 테슬라, 리비안에 제품을 공급하는 하이비젼시스템 자회사에 핵심 장치를 납품하며 미래차 시장의 슈퍼루키로 거듭나고 있다.

22일 아이엘사이언스는 카메라 모듈 및 스마트 부품 자동화 장비 업체 하이비젼 시스템 및 자회사 퓨런티어와 UV 경화 실리콘 렌즈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하이비젼시스템은 렌즈조립설비의 핵심 장치인 UV 경화(4-Beam UV CURE System)시스템의 유리렌즈를 아이엘사이언스의 UV 실리콘렌즈로 대체하게 된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본 제품의 제조 공급처인 하이비젼시스템 자회사인 퓨런티어에서 요청을 받아 1년여간 연구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하이비젼시스템 자회사 퓨런티어는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하이비젼시시스템이 퓨런티어의 지분 58.3%을 보유하고 있다. 퓨런티어는 차량 카메라 제조업체로 최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퓨런티어는 차량 카메라 제조업체 퓨런티어는 테슬라, 리비안, 포드, 중국 니오 등 글로벌 주요 업체에 공급되는 센싱 카메라의 제조 장비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에 센싱 카메라를 납품하고 있는 삼성전기가 퓨런티어의 제조 장비를 이용하고 있으며, 리비안에도 퓨런티어의 제조 장비로 만든 센싱 카메라가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센싱카메라란 자동차에서 차간거리를 유지하거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카메라로, 자율주행차에서는 '눈' 역할을 한다. 센싱카메라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센서와 렌즈를 조립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퓨런티어는 전통적인 조립 방식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납땜 방식을 도입했다.

퓨런티어 관계자는 “납땜을 통해 이미지 센서와 렌즈를 순간 고정하면서 수축·경화로 인한 영상 품질 저하를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센싱카메라 조립 공정이 50% 이상 간소화됐다”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엘사이언스의 UV 경화 시스템은 첨단운전자 지원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의 생명인 차량 이미지센싱 렌즈 검사에 사용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나 리비안에 공급하고 있는 퓨런티어에서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차 관련 사업 본격화 = 지난 10월 아이엘사이언스는 ‘미래차 시장 파이프라인 강화’를 목적으로 지능형교통체계 핵심 기술과 차량용 ITS 제품을 보유한 아이트로닉스의 지분 80%를 FI(재무적투자자)와 함께 인수했다.

아이트로닉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10억원과 2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20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한 기업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아이트로닉스 인수와 이번 퓨런티어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차 인프라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선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이엘사이언스가 사업다각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완성차 업체향 멀티빔 헤드램프용 실리콘 렌즈, 국토교통부향 C-ITS 인프라 구축, 스마트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보유했으며 향후 고성장하는 미래차 시장에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엘사이언스는 LED실리콘렌즈 및 스마트조명 등의 제조/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는 스마트 광학솔루션 업체다. 이달 초 액상 실리콘 소재를 이용한 광학 렌즈 성형 방법이라는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는 실리콘 렌즈를 고체로 경화 시 기존 열 경화가 아닌 UV 경화를 이용하여 제품의 성형 시간을 단축시켜,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광학 렌즈 성형 방법이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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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SEN금융증권부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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