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리니지W의 흥행으로 4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면서도 반등 여부가 내년 출시될 P2E(Play to Earn) 등 신작 게임의 성공에 달렸다며 목표주가 100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유진투자증권은 올 4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27.2% 증가한 7,787억 원, 1993억 원으로 추정했다. 지난 11월 4일 출시된 리니지W의 흥행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의 4분기 추정 일평균 매출액은 56억 원으로 4분기에만 약 3,200억 원의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일부 카니발 효과로 기존 모바일 리니지 게임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고, 마케팅 비용 증가, 성과급 지급 등으로 영업비용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내년 주가 반등의 조건으로 ‘리니지W의 흥행 지속’, ‘기존 게임 매출 안정화 및 신작 게임 흥행’, ‘P2E 게임 개발 및 성공적인 출시’ 등 3가지를 꼽았다. 리지니W의 경우 내년 미국, 유럽 등 제2권역에서의 출시 흥행이 아직 불명확한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신작 발표회에서 프로젝트 TL을 비롯한 신작 게임 라인업과 P2E 게임에 대한 청사진 공개가 예정돼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당면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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