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을 개발하며 구축한 국내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수소터빈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7일 창원 본사에서 가스터빈 국산화 기술개발에 기여한 국내 대학과 ‘두산가스터빈 차세대 기술협력 연구실’ 인증 수여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 손정락 산업부 R&D 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 MD를 비롯해 10여 개 대학 연구실 교수들이 참석했다.
인하대, 서울대, 창원대 등 10여 개 대학 연구실이 가스터빈의 압축기, 연소기, 터빈, 열유체 등 핵심기술 개발에 우수한 성과를 내며 국내 최초 가스터빈 개발에 협력했다. 두산중공업은 개별 과제를 담당한 최승영(연세대)·김기문(항공대)·이태송(카이스트) 연구원 등에게 우수연구과제 상장을 수여했다.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이날 선정된 대학 연구실을 비롯해 여러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국내 최초 발전용 가스터빈의 성능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국내 가스터빈 분야의 기반 기술과 경쟁력이 확보되고, 역량 있는 우수인력을 지속 배출하는 선순환구조도 구축됐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수소터빈 개발의 중간 단계로 추진 중인 가스터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최근에는 한국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 예정인 초도품의 성능 시험을 마쳤다. 이 초도품은 내년 상반기 발전소에 설치돼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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