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이강행 지주 사장을 부회장으로, 오태균 부사장을 지주 사장으로 각각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는 12년 만에 여성 본부장이 탄생했다.
한국금융지주(071050)는 내년 1월 1일자로 이 같은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이강행 한국금융지주 사장은 부회장으로, 오태균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 신임 부회장은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본부장과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9년 지주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 신임 사장은 한국투자증권 중부본부장, 영업추진본부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한국금융지주 경영관리실장으로 근무하다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금융업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어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계열사 관리를 총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빈센트 앤드류 제임스 상무를 글로벌사업본부장에, 여성 임원인 김순실 상무보를 PB6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본부장 8명을 새로 선임했다. 특히 김 상무보는 12년 만에 탄생한 여성 본부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도 이미연 FI운용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해 업계 최초의 여성 채권운용 부문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정기 인사와 함께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온라인 및 퇴직연금 등 리테일 부문 영업력 제고를 위해 eBiz본부·해외MTS개발담당·연금전략담당을 신설했다. 또 홀세일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솔루션본부 산하 투자솔루션영업담당, 대체솔루션부, OCIO솔루션부를 신설했다. 해외 IB 사업을 본격화하고 시너지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글로벌사업본부, IB2본부 산하 ECM부와 인수영업3부, PF그룹 산하 PF전략부도 새로 마련했으며 미래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의 고도화를 위해 경영기획총괄 산하에 기획담당, 리스크관리본부 산하에 리스크전략부를 각각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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