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의 보유 지분 대량 매각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페이(377300)가 사흘 연속 급락했다.
카카오페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6.05% 내린 17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일 경영진 대량 매각 논란이 불거진 후 6.00% 주가가 크게 하락한 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증권가에서는 경영진의 대량 지분 매각을 일반적으로 주가 고점 신호로 해석하기 때문에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23만주를 주당 매각가격은 20만 4,017원에 매각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 물량은 류 대표가 가지고 있던 스톡옵션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총 469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나호열 기술총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3만 5,800주), 신원근 기업전략총괄 최고책임자(3만주), 이지홍 브랜드총괄 부사장(3만주),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7만 5,193주),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3만주), 전현성 경영지원실장(5,000주), 이승효 서비스 총괄 부사장(5,000주) 등도 같은 날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은 “공시된 지분매각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의 일부를 행사한 것”이라면서 “보유중인 주식매수선택권을 전량 행사하여 매각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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