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비덴트(121800)로 집계됐다. 이외 다날(064260), NHN벅스(104200), 게임빌(063080), 엔케이맥스(18240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비덴트였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는 최근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전일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은 빗썸과 업비트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점차 제도권으로의 편입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비덴트의 펀더멘털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주가에 이 같은 확장성이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매수 2위는 다날이었다. 다날은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만든 암호화폐 ‘페이코인’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페이코인’이 가상자산 최초로 국내 대표 편의점에서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날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앱에서 페이코인으로 ‘구글기프트코드’를 간편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기프트코드는 구글 플레이에 등록해 약 100만 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온라인 상품권이다.
이날 NHN벅스, 게임빌, 엔케이맥스, HK이노엔(195940) 등에도 매수가 몰렸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NHN벅스는 20%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싸이월드제트가 이달 17일 출시할 SNS ‘싸이월드 한컴타운’ 통합 앱을 구글과 애플에 등록 신청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NHN벅스는 싸이월드제트와 싸이월드 BGM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싸이월드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왔다.
이날 매도가 가장 많이 몰렸던 종목은 다날이었으며 이외 NHN벅스, 한글과컴퓨터, 비덴트, 바이오니아(06455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다날이었다. 이어 비덴트, 바이오니아, 게임빌, 컴투스(078340) 순서로 매수세가 활발했다. 반면 전일 최다 매도 종목 역시 다날이었으며 비덴트, 컴투스, 에치에프알(230240), 바이오니아 등에도 ‘팔자’세가 집중됐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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