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다날(064260)로 나타났다. 하나마이크론(067310), SK스퀘어(402340), 엘앤에프(06697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다날로 집계됐다. 결제대행사 다날은 계열사인 다날핀테크에서 만든 암호화폐 ‘페이코인’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다날은 올 한해 투자기관 지분 매각으로 약 1,1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과 관련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개발해 가상세계와 실생화를 연결하는 종합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다날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에 NFT를 접목시켜 재테크 라이프 커뮤니티 그라운드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하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곳은 SK스퀘어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으로부터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영위하는 신설법인으로 인절분할된 후 지난 11월 29일 코스피시장에 재상장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분할이 통신 사업을 맡은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에 대해 “SK하이닉스, SK쉴더스, 11Q번가, 원스토어를 포함한 다양한 ICT분야의 자회사들을 중심으로 한 투자형 지주회사를 표방한다”며 “기업가치를 12조 원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더 성장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수 3위는 하나마이크론이 차지했다.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후공정 업체로 메모리 및 비메모리 패키징과 테스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자회사 하나마이크론비나(베트남 법인)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후공정 사업협력 및 외주 임가공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예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기간이 6년으로 길고, 2027년까지 갖춰질 후공정 캐파를 고려하면 그 이후에도 협력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4위는 엘앤에프, 5위는 위메이드(112040)가 차지했다.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역시 다날이었다. 게임빌(063080), 위메이드, 엘앤에프, 위지윅스튜디오(299900)가 차례로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 거래일인 11월 30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최다 매수한 종목도 다날이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 한전기술(052690), POSCO(005490)가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매도 1위도 다날이었다. 에코프로비엠, 한글과컴퓨터(03052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위메이드 등에도 매도가 집중됐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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