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이영준 전 에스티큐브(STCube) 부사장을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장으로 영입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그룹장은 에임메드 대표이사, 제넥신 부사장, 에스티큐브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올해 9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에 합류했다.
삼양홀딩스 IC(Innovation Center)장 겸 글로벌성장PU(Performance Unit)장에는 윤석환 전 화성코스메틱 대표이사가 영입됐다. 삼양그룹의 화학 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 대표직은 강호성 삼양사 대표이사 겸 화학그룹장이 겸임한다.
강 신임 대표는 삼양이노켐에 사업PU, 생산PU 조직을 신설해 이소소르비드를 중심으로 친환경 화학 사업 성장 전략 실행을 가속화한다. 이소소르비드는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바이오 소재로 플라스틱을 비롯해 도료·접착제 생산에 쓰인다. 현재 삼양그룹은 전북 군산의 삼양이노켐 부지 내에 연산 1만 톤 규모의 이소소르비드 생산 공장 증설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밖에 삼양화인테크놀로지 대표이사에는 이혁 삼양사 SCPU 이온수지생산팀장이 선임됐다.
삼양그룹이 SK케미칼과 합작해 설립한 화학섬유 소재 전문 기업 휴비스는 신사업 및 사업 개발을 관장하는 미래 전략 주관으로 김건호 사장을 선임했다. 삼양그룹 오너 일가 4세인 김 사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고(故) 김연수 명예회장의 증손자이자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김 사장은 JP모건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다 지난 2014년 삼양홀딩스에 입사했다. 그 이후 삼양사 AM BU 해외팀장과 글로벌성장팀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삼양사 화학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삼양그룹은 올해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스페셜티 사업과 글로벌 시장 비중 확대를 목표로 중장기 성장 전략 ‘비전 2025(Vision 2025)’를 수립하고 그룹 전반에서 △헬스 앤드 웰니스 산업용 소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용 소재 △친환경 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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