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역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3% 올려잡은 4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각각 12.4%, 15.6% 웃돌 전망"이라며 "항공여객 수요가 비관광승객,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어 화물에만 의존하는 해운사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올해보다는 0.9% 줄어들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서비스 중심으로 항공기재가 재가동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대한항공 국제 여객 수송량 증가 및 3조원의 영업이익 개선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분기부터 아시아나 항공 연결 편입으로 연간 2,832억원의 연결자회사 영업이익 증가도 예상된다. 내년 화물단가는 올해보다 24.8% 내려 각종 단가 변동에 따라 3조원의 영업이익 감소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
주의해야할 위험 요인으로는 유가와 환율 등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급유단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1,265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화물 수송량 단가가 예상보다 1% 낮을 경우 영업이익 411억원,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10월 높을 경우 영업이익이 112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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