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플펀드는 글로벌 유수 금융기관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CLSA캐피탈파트너스 산하의 렌딩아크 사모사채펀드(이하 CLSA 렌딩아크) 등으로부터 759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성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의 리드 투자사는 베인캐피탈(Bain Capital)이다. 이로써 피플펀드의 주요 투자사는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CLSA 렌딩아크, 500글로벌, 카카오페이이며 현재까지 누적 1,000억원을 투자받아 온투금융업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CLSA 렌딩아크는 본 건의 투자자이자 피플펀드의 기관투자 유치 자문을 맡게 된다.
고금리 대출로 부담이 큰 중저신용층 금융의 구조적인 문제를 기술금융으로 해결하기 위해 2015년에 설립된 피플펀드는 지난 6월 국내 1호 온투금융사로 제도권 금융에 편입됐다. 피플펀드의 10월말 기준 누적대출액은 1조 1,666억원이며, 연체율은 2.06%이다. 특히 개인신용대출부문에서는 대출잔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57%이며 연체율은 2.54%다.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업계 최저 수준으로 연체율을 관리해오고 있다.
피플펀드는 이번 투자금으로 신용평가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AI)기술인력 채용과 대안데이터 확보에 투자하고, 올해말 예정돼있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획득을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 기술력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시드 투자부터 매 라운드마다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500글로벌의 매니징 파트너 팀 채(Tim Chae)는 “업스타트(Upstart), 소파이(SoFi) 등 미국 시장에서는 수십 조의 가치를 지닌 디지털 여신 기업들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제 시작”이라며 “그동안 기술역량을 실적으로 증명한 피플펀드가 한국의 비은행권 디지털 여신시장에서 기술 기반의 혁신을 주도하는 최고의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세계 최고의 금융기관들로부터 한국 여신시장에서의 기회와 피플펀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6년간 피플펀드는 금융기관으로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리스크관리 역량을 검증받고 제도권 금융회사로 자리잡는데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국내 1위의 비은행권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전통적인 제2금융권을 혁신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