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에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모두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 포드와 마쓰다를 제치고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호주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58대 늘어난 6,115대를 팔아치우며 1만 5,395대를 판매한 도요타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호주 상위 7개 완성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했다. 포드는 지난해보다 297대 줄어든 5,759대를 판매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마쓰다는 판매량이 1,374대 줄어든 5,181대로 4위로 집계됐다. 기아는 전년보다 판매량이 302대 감소한 4,853대로 5위로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i30가 약 1,946대, 투싼이 약 1,532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i30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36% 늘어나면서 모델별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투싼도 7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총 6개의 현대차 모델이 30위권 안에 포함됐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호주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호주판매법인이 지난달 아이오닉 5 초기 물량 240대의 주문 신청을 온라인으로 받은 결과 두 시간 만에 전량 판매됐다. 아이오닉 5는 호주 자동차 리서치 업체 ‘카세일즈’가 선정하는 ‘2021년 올해의 차’ 심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도요타 미라이를 누르고 호주 주(州)정부 관용차량으로도 선정됐다. 호주는 현대차와 손잡고 수소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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