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날씨와 함께 따뜻한 편의점 겨울 간식의 인기가 많아지는 가운데 남성들은 호빵을, 여성들은 군고구마를 더 많이 찾는 것은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10월부터 이달 20일까지 겨울 간식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호빵은 남성(72.6%)이 여성(27.4%)보다 많이 구매했고, 군고구마는 여성(80.5%)의 선호도가 남성(19.5%)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입지별로 봐도 호빵과 군고구마 모두 주택가에서 가장 매출이 높았으나, 호빵은 산업지대나 로드사이드 등 남성 유동 인구 비중이 높은 곳에서 잘 팔렸고, 군고구마는 근린 복합상권 등 상대적으로 여성 상주인구가 많은 곳에서 인기였다.
CU 측은 “호빵은 든든한 포만감을 주는 식사대용식으로 남성들이 많이 찾았고 군고구마는 부드럽고 달달한 맛의 간식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디저트용으로 수요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호빵과 군고구마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겨울 날씨에 큰 폭의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호빵과 군고구마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각각 36.5%, 33.8%다.
이에 CU는 꿀슈크림 호빵, 단호박 크림 호빵, 오믈렛치즈 호빵 등 이색 호빵의 제품 라인업을 전년보다 20%가량 확대했다. 또 군고구마와 사이다는 이달 처음 세트 상품으로 구성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BGF리테일(282330) 관계자는 “올해 이른 추위가 찾아오며 편의점을 대표하는 겨울 식음료들의 매출이 일찌감치 우상향 하며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편의점 먹거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세분화하고 다양해지면서 고객의 구매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차별화된 상품과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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