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디램 업계 3위인 마이크론 주가 급등에 장초반 강세다.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주가폭등은 디램 가격 악재가 이미 선반영됐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22일 오전 9시 5분 기준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51% 오른 7만 3,7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5.83% 급등한 11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은 디램 업체 마이크론 주가 급등 영향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보다 7.80% 오른 83.03달러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이는 디램 현물가격 하락 악재가 이미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은 지난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국내와 해외 반도체 주가는 나름 의미있는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추가적인 수요의 충격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까지의 메모리 가격 하락이라는 변수는 더 이상 주가를 끌어 내릴만한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도 “사실 1분기 서버 디램 가격의 경우 시장의 컨센서스는 전분기 대비 10-15% 하락이 일반적이었고 최악은 20%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 가격은 10% 이내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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