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올해 3분기 명품 및 화장품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건조 비용 증가의 악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1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영업이익 14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 늘어난 3,502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명품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수입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자체 브랜드 매출도 빠르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명품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고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자체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내년은 올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는 호실적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15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액 9,597억 원에, 영업손실 19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3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545억 원을 기록했다. 29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셈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여름휴가, 추석 연휴 및 잦은 우천으로 인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며 “지난 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강재 및 기자재가, 외주비 상승으로 인한 선박 건조 비용 증가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5% 오른 2만 6,300원에 거래됐다.
농심(004370)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9% 줄어든 291억 1,592만 원이었다. 국내 스낵 사업이 부진했던 탓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가량 늘어난 6,729억 9,530만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4.28% 줄어든 253억 2,155만 원이다. 청담러닝(096240)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89억 8,952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한편 한전KPS(051600)는 3분기 영업이익 30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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