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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페인트 나온다

한솔제지, 펄프 유래 '나노셀룰로오스'로 페인트 소재 개발





석유화학 첨가제 대신 나무에서 나온 소재를 이용한 친환경 페인트가 개발된다.

1일 한솔제지(213500)노루페인트(090350)와 함께 지속 가능한 친환경 페인트 개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페인트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첨가제를 개발하고 생산 등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새로운 페인트는 한솔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 '듀라클' 기술을 활용한다.

1일 서울 중구 한솔제지 본사에서 한철규(왼쪽) 한솔제지 대표이사와 조성국 노루페인트 대표이사가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친환경 페인트 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한솔제지


펄프에서 유래한 나노셀룰로오스는 나무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10억분의 1 크기로 만든 물질이다. 페인트에 적용 시 기존 석유화학유래 첨가제를 대체해 페인트의 친환경성 및 작업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점도 향상을 통한 흐름 방지 △균일한 분사가 가능하게 해 스프레이 작업성 향상 △표면강도 개선을 통한 도막 깨짐 방지△장기간 분산 안전성 부여 등을 통해 페인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노루페인트는 바이오 유래 성분으로 원료를 대체하기 위해 2년 넘게 35종 이상의 식물성 원료를 배합하며 실험했다. 지난 8월 노루페인트의 대표 제품 2종 ‘에코바이오 우레탄라이닝’과 ‘팬톤 우드&메탈’이 국내 최초로 미국 농무부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받았다.



한솔제지는 2018년 국내 최초로 나노셀룰로오스 생산 체제를 구축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페이트, 코팅제, 폴리우레탄, 고무 등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는 “양사 기술력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원료 소재 개발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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