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가 자사가 기획한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된 상품은 메타버스 테마ETF(종목 코드: MTVR), 구독경제 테마ETF(종목 코드: SUBS)로 파운트가 자체 개발한 지수 '파운트 메타버스 인덱스'와 '파운트 구독경제 인덱스'를 각각 추종한다.
앞서 파운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지난 7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서류를 제출했다. 75일의 서류 심사기간을 거쳐 28일(현지 시간) 최종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이 이루어졌다. 파운트 측은 “이미 해외에서 ETF 전문 운용사를 인수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와 달리 직접 지수를 만들고 ETF 상품을 기획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테마ETF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파운트가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테마형 인덱스인 ‘파운트 메타버스 인덱스’를 추종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도 3개월 차이로 2번째로 상장되는 ETF다. 미국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로블록스, 증강현실 아바타 앱 서비스 제페토를 제공하는 네이버 등에 투자한다.
구독경제 테마ETF는 세계 최초 구독경제 테마 ETF다. 파운트가 자체 개발한 구독 경제 테마형 인덱스인 ‘파운트 구독경제 인덱스’를 추종한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 클라우드 서버를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아마존 등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파운트 측은 “메타버스 테마가 새로운 미래 공간에 대한 기술적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포함한다면 구독 경제 테마는 새로운 사업 모형에 대한 비스니스적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포함한다”며 "지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해당 테마에 맞는 기업들을 선별하고 비중을 결정하기 위해 향후 1년간 해당 테마로부터 얻는 매출 예측치를 추정하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파운트가 직접 ETF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해 뉴욕거래소에 직상장함으로써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라며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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