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세에 약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국내 증시는 힘을 받지 못했다.
27일 오전 9시 48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2%(15.76포인트) 내린 3,033.3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3.25포인트(0.11%) 하락한 3,045.83에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3포인트(0.04%) 상승한 3만5,756.88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31포인트(0.18%) 뛴 4,574.7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또 한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1포인트(0.06%) 오른 1만5,235.71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급등했던 테슬라가 하락 전환하는 등 최근 상승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자 나스닥은 장중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다만 바이든 정부의 사회지출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 심리가 부각되면서 재차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이 홀로 2,60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0억원, 1,33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13% 하락한 7만300원에 거래 중이고, LG화학(051910)(-0.36%), 셀트리온(-1.12%), POSCO(-0.95%), 현대모비스(-0.74%) 등도 하락세다. 반면 SK하아닉스(0.98%), NAVER(035420)(0.7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39%), 카카오(035720)(0.39%)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2%(3.27포인트) 내린 1,008.4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1.15포인트(0.11%) 상승한 1,012.912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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