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발 훈풍과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호실적을 발표하자 장중 상승 폭을 키워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역시 외인과 기관이 나란히 사자에 나서면서 천스닥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26일 전일 대비 28.54포인트(0.94%) 상승한 3,049.08에 종료됐다. 개인 홀로 4,40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4억원과 3,24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57%), 의약품(1.73%), 서비스업(1.59%) 등이 오른 반면 화학(-0.19%), 통신업(-0.14%), 음식료업(-0.05%)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28%), SK하이닉스(2.00%), NAVER(2.48%), LG화학(1.10%) 등 대부분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7.45포인트(1.45%) 급등한 1,011.76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홀로 2,213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9억원과 921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디지털컨텐츠(4.45%), 오락·문화(3.92%), 건설(2.92%), IT S/W(2.89%)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이치엘비(-2.48%)와 CJ ENM(-0.54%)를 제외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3.46%), 에코프로비엠(0.24%), 펄어비스(1.94%), 엘앤에프(0.65%)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국보디자인과 멜파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0.07%) 내린 116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1,7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0.4%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조8,672억원과 1조 6,0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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