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3분기 거리두기 강화로 내수경기가 부진, GDP 성장률이 제약됐다면서도 “4분기 단계적 일상회복과 정책지원 효과 등으로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공급차질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미·중 경기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 요인들도 산적한 상황”이라고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은행의 GDP성장률 속보치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 전년동기대비로는 4.0%를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작년 3분기부터 이어왔던 빠른 회복 속도가 일부 조정을 받았다”며 “지난 네 분기 연속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 영향과 올 3분기 내내 지속된 거리두기 강화조치, 폭염 및 철근 가격 상승 등이 내수회복을 제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경기 회복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며 “견조한 수출력을 기반으로 3분기 GDP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4%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민간소비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대면 서비스 소비 부진 등으로 3분기만에 감소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빠른 백신 보급, 온라인 소비 증가 등으로 코로나 영향이 과거 확산기에 비해 축소됐으나, 민간소비 감소가 GDP 성장세를 제약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올 4분기 빠른 경기 회복을 이루고 나아가 우리 경제의 정상궤도 복귀와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단계적 일상회복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소비·관광 등 내수반등, 계획된 투자집행, 연말 수출제고, 재정이불용 최소화와 함께 민생안정에 정책역량을 총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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