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에 이달 들어 처음으로 3,020선을 회복했다. 특히 대형 인터넷기술(IT)주들의 3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코스닥 역시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천스닥’ 위상을 되찾았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6포인트(0.74%) 오른 3,029.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55포인트(0.52%) 오른 3,022.23 출발해 오전 중 3,030선을 두드렸지만 결국 3,02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1,497억 원, 기관은 1,82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개인은 3,268억 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다”며 “아시아 증시 전반에 대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현대차(-0.24%)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NAVER(035420)(2.77%), 카카오(035720)(4.94%)는 3분기 실적 기대감, K-콘텐츠 흥행 수혜 전망 등에 상승폭이 컸다. 미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해 손잡은 삼성SDI(006400)(3.12%) 역시 큰 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49포인트(1.16%) 오른 1,005.35에 장마감하며 10월 들어 처음으로 1,000선을 회복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63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 원 75억 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역시 대부분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펄어비스(263750)(7.59%), 위메이드(112040)(.9.92%) 등 게임주가 신작 기대 등으로 큰 폭 올랐고, 엘앤에프(066970)(2.92%) 등 2차전지 관련주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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