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최근 누수 사고가 발생한 강남점의 점장을 교체하고 추가 정밀 안전검사를 진행한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임훈 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이 백화점 본사 마케팅혁신 TF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채정원 강남점 부점장도 백화점 본사 해외패션담당으로 발령이 났다.
강남점장은 김선진 센텀시티점장이, 후임 센텀시티점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김은 코스메틱 본부장이 각각 맡게 됐다.
이달 초 정기 인사를 단행했던 신세계가 이번에 강남점 관련 인사 발령을 낸 이유는 최근 발생한 누수 사고에 대한 문책조치다. 지난 1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관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 이 장면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논란이 됐다. 백화점 측은 영업을 중단하고 보수작업을 거친 뒤 13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으나 고객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신세계는 이번 사고는 인테리어 과정에서 배관 이음새에 문제가 생기면서일어난 사고라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7월 실시한 정기 정밀안전진단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신세계는 전체 시설에 대한 추가 정밀 안전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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