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를 장악했습니다.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로 미국이 반사 이익을 얻은 모습입니다.
미국, 전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점유율 1위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이 대대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을 단속한 이후 미국이 해시레이트 점유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
캠브릿지 비트코인 전력 소비 인덱스(CBECI)에 따르면 전체 해시레이트에서 미국 채굴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5.4%입니다. 2위는 18%를 기록한 카자흐스탄입니다. 러시아도 11%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비트코인 채굴 신흥국으로 떠올랐습니다. 이 세 나라 모두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반사 이익을 얻으며 점유율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 중국의 가장 큰 암호화폐 채굴풀인 비티씨닷컴이 카자흐스탄으로 채굴장을 옮긴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는데요. 대형 채굴풀의 이전이 점유율 변동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의 해시레이트가 0%로 집계됐다는 것입니다. 외신은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비밀리에 채굴을 이어가는 이들이 존재할 것으로 봤습니다.
미국의 경우 중국에서 이동한 암호화폐 채굴장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미 지역 블록체인 기업의 꾸준한 채굴 산업 투자가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해시레이트 대폭 상승이라는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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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채굴 기업들은 채굴기를 대량 구매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이달 초 라이엇 블록체인은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끌어 올려, 올해 2,457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습니다. 현재 시세로 1,670억 7,600만 원 상당입니다. 텍사스와 오하이오주는 암호화폐 채굴을 증대할 수 있는 초대형 비트코인 채굴 센터를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벤처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 암호화폐·웹3 규제 로비팀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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