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6일 평촌점에 ‘시니어 세대’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리빙·잡화 편집매장인 ‘소’(SOH·素)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소’는 친환경 여성 패션브랜드 ‘이새’와 협업해 만든 자연주의 큐레이팅 편집숍으로,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콘셉트로 자연과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수공예 상품을 판매한다.
전라북도 장수 곱돌로 만든 주방용품과 강원도 동해의 견운모 도자, 제주도 구례의 제주 옹기 등이 대표 상품이다. 천연 재료로 염색한 가방, 모자, 신발과 금속 공예가가 제작한 액세서리류도 있다.
‘소’가 문을 여는 평촌점 3층에는 원래 ‘시니어 패션’ 매장이 있었으나 최근 중년 여성 소비자들이 젊은 패션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매출이 줄자 이를 대신할 새로운 편집매장을 열게 됐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장년층 여성이 주 고객인 시니어 패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하지만 젊게 사는 ‘액티브 시니어’와 ‘에이지리스 세대’의 영향으로 ‘영패션’을 포함한 여성 패션 전체 매출은 같은 기간 22% 늘었다. 리빙과 잡화 상품군도 각 30%와 1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권순욱 수도권 2지역 MD(상품기획)팀장은 “내년까지 점포를 약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고객들이 여유를 느끼며 쉬어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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