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스타트업 쓰리아이가 시리즈A(초기 투자)로만 280억원을 유치했다. 통상 많아야 50억원 안팎하는 시리즈A 투자 규모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으로 시장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23일 쓰리아이는 2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 SV인베스트먼트, 엘비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FI)를 비롯해 와이지인베스트먼트 등 기관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6년 설립된 쓰리아이는 피보(Pivo)의 스마트 팟(Smart Pod)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산업 현장 및 시설을 디지털 공간으로 재구성해 원격 관리하는 기업 대상 솔루션인 비모(Beamo)도 글로벌 성장세다. 특히 쓰리아이는 디지털 공간에서 실제 콘텐츠와 정보를 캡처, 공유, 협업하는 선도적 기술을 활용해 현실 세계의 경험을 디지털 세계에서 누구나 쉽게, 더 나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AI, AR, VR 등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주완 SV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쓰리아이는 AR 핵심기술을 활용한 B2B 디지털 트윈 솔루션과 B2C 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팅 플랫폼 등 2가지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쓰리아이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신제품 개발 및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처를 확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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