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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30평도 10억···미친 서울 집값에 주거 난민 대이동

서울선 5만명 떠났는데 경기로는 9만명 유입

서울 거주자의 他지역 매입건수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경기권 단지

경기 하남 감일지구 일대 아파트 전경 /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40대 A씨는 요즘 의정부·양주 등 경기권 아파트 매수를 고민하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전용 84㎡의 계약 당시 전세가는 4억원대였지만 지금은 그 가격이 6억원, 많게는 7억원대까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A씨는 “몇달 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전세 계약을 연장하기는 했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며 “차라리 그나마 아직 살 수 있는 가격대의 경기 외곽의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매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 집값에 탈(脫)서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매매가 상승과 더불어 임대차3법 등의 여파로 전세 시장까지 불안해지면서 집값 비싼 서울을 떠나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보금자리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 통계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서울을 떠난 인구가 서울로 들어온 인구보다 더 많았다.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5만2,406명 더 많다고 집계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의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를 훨씬 압도해 순유입만 8만9,617명에 달했다.

가파르게 오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서울을 빠져나온 인구의 대부분이 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동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집값이 서울보다 저렴하면서도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을 대체지로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로의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해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예정된 지역의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올해 들어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3만2,42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만2,420건 중 절반을 훨씬 넘는 62%(1만9,641건)가 경기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고양(1,858건)·남양주(1,758건)·의정부(1,322건)·용인(1,260건)·부천(1,224건) 순이다.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의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경기권이다. 지난 5월 경기 화성에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가 평균 809.08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302가구를 모집하는데 24만4,300여 명이 청약통장을 던졌다.

자연스럽게 수도권 아파트 값도 뛰는 추세다. 부동산원 주간 통계를 보면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5주 연속 0.40%를 유지하며 ‘9주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이라는 기록을 경신했다. 실거래가를 들여다봐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경기 안산 단원구의 ‘힐스테이트 중앙’ 전용84㎡는 올해 1월까지만 해도 7억원대 중반에서 8억원 정도에 거래됐지만 지난 5월에는 10억원에 육박하는 9억7,000만원에 손바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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