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은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총 8,412억 원이다.
선박들은 2024년 11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현재까지 총 78억 달러(60척)를 수주해 올해 목표 91억 달러의 86%를 달성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시황 개선 전망에 따라 연간 수주 목표를 78억 달러에서 91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러시아 등과 협상 중인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연간 목표 조기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중공업 측 설명이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최근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가 크게 늘고 있는 점도 목표 달성에 긍정적이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선박 60척 중 친환경 선박 비중은 48%(29척)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 통합 LNG 실증 설비를 활용한 기술차별화가 수주 경쟁력”이라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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