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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의 뚝심…BBQ, 美 입맛 잡았다

■美서 빠른 성장 외식브랜드 5위

맨해튼 시장 특화 조리법 통하고

코로나 여파 배달 문화 늘어 성장

캐나다 등 북미 매장 연내 250개로

매출액 기준도 500위권에 진입

미국 맨하탄 BBQ 매장에서 현지인들이 치킨을 먹고 있다./사진 제공=제너시스BBQ




“2020년까지 전세계 120개국에 5만개의 점포를 내 맥도날드를 뛰어넘겠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지난 2006년 일본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을 성공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밝혔던 포부다. 당시 업계에서는 국내 치킨 시장을 평정했던 윤 회장이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중국에 이어 일본과 싱가포르, 미국으로의 도전을 선언하자 그의 ‘기업가 정신’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은 순탄하지 않았다. 배달이 익숙했던 국내와는 달리 해외 시장에서는 배달 서비스가 자리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현지 입맛과 문화가 달라 발생한 문제들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BBQ는 포기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정국에서 비대면 소비가 떠오르면서 배달 서비스가 현지 기업보다 월등한 BBQ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결국 BBQ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5위, 매출기준으로 미국 내 500대 외식브랜드에 선정되며 그간의 노력을 인정 받았다. 당초 목표보다는 느리지만 조금씩 넓어지는 BBQ의 해외 영토 확장 정책에 대해 미국에서 주목하기 시작한 셈이다.

미국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BBQ를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기업 5위로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제너시스BBQ


BBQ는 8일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에서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에서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956년 발간한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외식업계 소식지로 많은 구독자와 공신력을 지닌 매체로 전년대비 매장 수, 매출, 매장 당 매출을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외식 브랜드 25개를 선정한다. BBQ는 해외진출 국내 프랜차이즈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사진 제공=제너시스BBQ




BBQ의 미국 내 성장은 2020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속도가 빨라졌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와 배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으로서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BSK(BBQ Smart Kitchen) 타입의 비즈니스 모델이 현지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며 점포 확장에 탄력을 받았다. BBQ 관계자는 “최근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창업 희망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뛰어난 실적과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내에서만 80여명의 창업 희망자들이 BBQ 가맹사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BBQ는 현재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리노이 등 미국 내 주요지역을 포함 15개주에 진출해 있다. 현재 약 90여개의 점포가 운영중에 있고 준비중인 곳까지 포함하면 미국내 매장만 연내 150여개로 늘어난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의 총 매장은 250개다.

여기에 미국 맨해튼 매장 오픈 시 현지화 시스템으로 채택한 ‘그랩앤고(Grab&Go)’ 방식도 BBQ의 성장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BBQ ‘그랩앤고’는 제품이 조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존 테이크 아웃 방식과는 달리, 진열대(온장고, 냉장고)에 미리 준비된 제품을 선택 후 구입하여 즉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3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 BBQ는 현재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필리핀, 베트남 등 전 세계 57개국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BBQ 관계자는 “이번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의 발표는 2006년 미국 진출 이후 지속적인 도전 끝에 이뤄진 쾌거”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2025년 전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 목표를 실현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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