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수요예측 흥행 열기가 일반 투자자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균등 배정 물량 소진을 눈 앞에 두고 있을 정도다. 이번 청약은 대표주관사를 포함 8곳의 증권사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증권사별 경쟁률을 잘 확인해야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을 수 있다. 특히 균등 배정 물량을 노리는 소액투자자들은 하나금융투자와 신영증권에서 청약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하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전체 공모주 청약 물량의 절반인 약 230만 주 가량을 균등 배정 물량으로 분류했다. 230만 주는 청약 금액과 관계없이 골고루 나눠준다는 의미다. 최소 단위인 10주만 청약해도 공모주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균등 배정을 노리는 소액투자자들은 증권사 별 경쟁률 뿐 아니라 청약 건수도 확인해서 청약 증권사를 선택해야 한다. 예컨대 삼성증권은 약 10만 주 가량을 균등 물량으로 빼놨는데 청약 건수가 이날 오전 현재 8만 6,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청약 건수가 10만 건을 넘어서면 추첨을 통해 최대 1주를 받게된다.
반면 하나금융투자와 신영증권은 아직 균등 배정 물량이 여유있다. 오전 11시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예상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5주이며, 신영증권 6주다. 30만 원으로 10주를 청약하더라도 청약 증권사가 삼성증권인지, 하나금융투자인지에 따라 최대 1주 혹은 5주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계좌를 열면 바로 청약할 수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8일 오후 4시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뒤 16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증거금 환불일은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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