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최재형 등 여권 예비 대권 주자들의 관련주가 요동치고 있다.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되는 등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오전 9시 37분 현재 휘닉스소재(050090)는 전 거래일보다 29.73% 오른 1,440원을 기록 중이다. 휘닉스소재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관련주로 꼽힌다. 이외에도 ‘최재형 관련주’로 분류된 영화금속(012280)(7.62%)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준표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다. 같은 시간 경남스틸(039240)은 전 거래일보다 18.80% 오른 9,100원에 거래 중이다. 홈센타홀딩스(060560)는 6.50% 오른 1,965원에 거래 중이다.
휘닉스소재는 홍석규 대표가 최 전 원장과 경기고, 서울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된다. 영화금속은 최 전 원장의 고향인 경남 진해에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스틸의 경우 홍 의원의 고향인 경남 창원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야당을 통해 여권 인사들을 고발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전 원장은 전일 윤 전 총장이 직접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 위기에 놓인 가운데 홍 의원과 최 전 원장의 반사이익 가능성에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 관련주는 주가 급등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고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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