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의회가 비트코인(BTC) 법정화폐 도입을 일주일 앞두고 1억 5,000만 달러(약 1,738억 원)의 비트코인 신탁 기금을 조성하는 데 동의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의회는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간의 교환이 용이하도록 비트코인 기금을 조성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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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 기금은 중앙아메리카경제통합은행(CABEI)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며, 관리는 엘살바도르 엘살바도르 개발 은행(Bandesal)에서 맡는다. 이중 2,330만 달러(약 270억 원)는 암호화폐 ATM 설치에 사용되며, 3,000만 달러(약 347억 원)는 엘살바도르 공식 디지털 지갑 '치보(Chivo)'의 홍보 및 채택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6월 치보를 사용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30달러(약 3만 5,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에어드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으며, 법안은 오는 7일부터 자동으로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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