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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드림클래스 개편..."교육격차 해소 넘어 꿈의 격차 줄인다"

■삼성, 드림클래스 2.0 가동

취약계층·소방관 자녀 등에 기회 부여

기초학습 벗어나 진로탐색·코딩교육 가미

삼성 임직원·전문가 등 150명 멘토 역할

2012년부터 8만4,000명 중학생이 참여

유은혜 "교육부도 드림클래스 적극 지원할 것"

1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 2.0 기념 온라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제주 우도중, 충남 보령 청라중, 인천 청천중…. 전국 각지에서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된 중학생 5,000명이 삼성이 마련한 ‘드림클래스 2.0’을 통해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나간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대면수업마저 어려워진 공교육을 보완하는 180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삼성은 교육 여건이 미흡한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자로 우선 선발하되 군 부사관이나 소방관, 해양경찰 자녀에게도 참여 기회를 부여했다.

삼성은 코로나19로 변화한 교육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청소년 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내용과 대상을 획기적으로 바꾼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삼성이 지난달 24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공개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도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처음 구체화한 사업이다.

우선 삼성은 기존의 영어·수학 등 기초학습 위주에서 탈피해 청소년들의 ‘꿈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있어도 사회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문해력, 수리력, 글로벌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코딩) 교육 등으로 교육 콘텐츠를 강화했다.



삼성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교육방식도 기존 오프라인의 대규모 집합교육을 대신해 모든 교육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바꿨다. 기존에 주중·주말 교실과 방학캠프로 진행한 기초학습은 학생별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한다. 삼성은 이를 위해 국내 1,700여 개 기업에서 사용하며 우수성이 검증된 교육 플랫폼을 중학생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했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만큼 교육에 참여하는 5,000명 학생 전원에게 갤럭시탭 A7 태블릿도 제공한다. 온라인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별도로 선발한 대학생 멘토 500명이 온라인 담임교사 역할을 하며 학생들을 챙긴다. 분야별 전문가와 삼성 임직원 등 150명도 학생들을 위한 멘토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삼성 관계자는 “2012년부터 9년간 총 8만4,000명의 중학생과 2만4,000명의 대학생 멘토가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다”며 “이 가운데 중학생 271명은 대학생으로 성장한 뒤 멘토로 다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대학생 1,025명은 멘토 출신으로 삼성에 입사하는 등 ‘희망의 선순환’이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2.0 기념행사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는 “드림클래스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교육부도 학생들이 꿈을 찾고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개편된 드림클래스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장래 희망을 설계해 나가는 ‘꿈의 여정’에 중점을 뒀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삼성이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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